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어요.
저녁은 또 짬처리용 닭도리탕… (양을 너무 많이 해서 요 며칠째 먹고 있어요, 사진은 생략 😅)
사실 오늘은 뭔가 속상한 하루였어요. 어제 나이많은 아들이랑 말다툼을 하고 아직 화해도 제대로 못했거든요.
그래도 내일 아침엔 또 도시락을 싸야 하잖아요.
예전엔 새벽같이 일어나서 만들어주곤 했는데, 요즘은 연장근무에 피로도 누적돼서 체력적으로도 너무 벅차요. 그래서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밥 먹인 후 다시 주방으로 직행!
아들이 운동 간 틈을 타서 후다닥 참치마요 주먹밥 도시락을 만들었어요.
딱히 화해하자는 말은 안 해도… 매일 도시락을 싸주는 내 손길에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말은 안 해도… 그 마음 알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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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마요 주먹밥 레시피
📌 재료
• 따뜻한 밥 2공기
• 참치 통조림 1캔 (기름은 빼주세요)
• 마요네즈 푸욱~~~~사랑하는만큼😜
• 김가루, 깨소금, 참기름 적당히
• 마늘 소금(간 조절용)

📌 만드는 방법
1. 참치에 마요네즈를 넣고 잘 비벼줍니다.
2. 밥에 참기름, 마늘 소금, 깨소금, 김가루를 넣고 섞어주세요.

3. 밥 위에 참치마요를 한 스푼 올리고 동글동글 주먹밥으로 만들어주세요.
4. 도시락통에 예쁘게 담아주면 완성! 이지만 이건 직접 담도록해🥲

마요네즈 대신 요거트나 머스터드로 살짝 변형해도 좋고, 매콤하게 고추냉이나 청양고추를 다져 넣으면 어른 입맛에도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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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락에 담긴 마음
요즘 ‘직장인 도시락’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분들이 도시락 메뉴에 대해 고민하시더라고요.
사실 매일같이 도시락을 싸는 입장에서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챙긴다’는 기분이 좋기도 해요.
화해는 못했지만,
참치마요 주먹밥 속에 그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어요.
도시락을 보며 아들이 “맛있다~”라고 해줬으면 좋겠네요. 그 한마디에 마음이 풀릴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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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처럼 매일의 밥상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분들 모두, 오늘도 수고했어요.
내일 아침, 도시락 싸면서 같이 만든 마음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